쥬니어(Junior, 1994)

헤스는 유전자 조작으로 유산을 방지하고, 100퍼센트 안전한 임신을 보장하는 약의 개발에 청춘을 바치고 결혼도 잊은채 실험실에만 틀어박혀 사는 유전학 박사. 그의 동료인 아보가스트도 역시 불임부부를 위해 수정 임신만을 연구하는 괴짜 산부인과 의사이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그들은 드디어 이 획기적인 의약품 발명에 성공하지만, 회사나 국가로부터 인체실험을 거부당한 채 실망에 빠져버린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그때 아보가스트가 놀라운 묘안 하나를 떠올린다. 바로 경이적인 실험대상 제1호 명예(?)를 헤스에게 부여한 것. 투철한 실험의식에 무장된 헤스는 결국 그 제의를 받아 들이고, 두 사람은 남자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로 마음 먹는다. 둘은 냉동전문의인 레닌의 인공수정체를 훔쳐 헤스의 몸에 넣고, 본격적인 실험에 돌입하는데, 그때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