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출신의 우스만 셈벤은 작가이자 아프리카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며, 동시에 동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투사이기도 하다. 이십대에 난민의 신분으로 마르세이유에 정착한 우스만 셈벤은 그곳에서 항구 노동자로 10년의 세월을 보낸다. 1956년 자신의 경험을 담은 소설 <항구 노동자>를 발표한 우스만 셈벤은 영화공부를 위해 모스크바로 떠난다.
<흑인소녀>는 우스만 셈벤이 소련에서 돌아와 연출한 첫 장편영화이다. 생계를 위해 고향과 가족을 떠나 프랑스로 이주한 세네갈 출신 소녀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이 영화로 우스만 셈벤은 아프리카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인정받게 된다.
(부산시네마센터 2011 – [개관영화제]백화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