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딴(Ggok-Ji-Ddan, 1990)

같은 고아원 출신인 혜지, 영석, 세민은 16년 후, 서로 다른 길을 간다. 혜지는 좋은 부모에게 입양돼 여기자가 되고 세민은 어머니를 찾아 고아원을 탈출하지만 그녀가 외면하자 범죄자가 된다. 그리고 영석은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거지나 정신지체아들을 모아 개미굴을 세우고 그들을 돌보면서 거지들의 왕 ‘꼭지딴’으로 살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꼭지딴을 취재하던 혜지는 영석과 만나고 파티장에서 보석을 훔치려던 세민과도 재회한다. 그러던 중 영석의 개미굴이 악당들의 습격을 받아 그 곳의 가족인 수연이 납치되자 영석은 세민의 도움을 받아 수연을 구해낸 후 그들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마약을 탈취한다.

세민은 마약을 경찰에 넘기고 사태를 수습하라고 충고하지만 마약을 찾으려는 조직의 습격으로 개미굴이 타고 혜지가 납치된다. 혜지를 사랑하는 영석은 단신으로 약속장소에 나가고 둘을 외면하고 크게 한 건해 출국하려던 세민은 발길을 돌려 두 사람을 구하러 간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