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친을 잃은 16세 여학생 마누엘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카톨릭 기숙사 학교 교사 폰 베른부르크에 관한 논쟁적인 이야기다. 폰 베른부르크는 성 테레사 기숙사 학교에서 평화와 안정을 찾으려는 우수한 젊은 교사이자 시인이다. 마누엘라는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인 신입생으로, 반항적인 행동으로 학교의 관리대상이 된다. 엄격한 교장선생님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을 두려워하여, 폰 베른부르크에게 마누엘라를 주의하라고 시킨다.
폰 베른부르크는 현실의 문제가 마누엘라의 행동이 아니라, 둘 사이에 커져가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퇴학 처분을 받은 마누엘라는 작별이 두려워 자살을 결심하고 학교 첨탑에서 뛰어내리려 한다. 모두 놀라 안절부절 하는 사이 폰 베른부르크 선생이 달려와 마누엘라의 마음을 풀어주고 품에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