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The Dirty Mop, 1986)

홀어머니의 품에서 자란 고창률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청년기에는 의로운 일도 많이 하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실형을 치른다. 그후 통도사 구하스님에게 삭발수계하고 중광이란 법명을 받는데,여전히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참선을 통한 자아완성을 향해 그곳을 떠난다. 중광의 선화집은 이후 미국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게되고, 그를 흠모하던 손정희는 미국으로 떠난다. 인간의 근원적 고독의 위치로 올라온 중광은 허튼소리를 하며 지평선 멀리 사라진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