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드레서(The Hair dresser, 1995)

장마담(이혜영 분)이 경영하는 미용실이 새로 간판을 올린다. 이름하여 <앙리 박 헤어테크>. 불란서 유학을 한 것으로 알려진 헤어 디자이너 앙리 박(안성기 분)은 개업 첫날부터 야수파로 명명된 헤어 스타일을 선풍적으로 유행 시킨다. 한편 미용실의 터줏대감 이춘기는 앙리 박때문에 손님도 떨어지고 공공연히 무시를 당하자 앙리 박의 약점을 캐기 위해 혈안이 된다.

앙리 박의 과거를 모르는 방송국에서는 아나운서(지수원 분)와 본부장을 노리는 국장에 의해 헤어쇼와 유행의 경향들을 ‘야수파 신드롬’이라는 사회의 한 경향으로 크게 보고, 그 포장은 극을 치닫는다.
그러던 중 이춘기에 의해 앙리 박의 실상이 폭로되고 이때부터 그를 포장하려는 사람들과 그 포장을 벗기려는 사람들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