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군들과 혈우병에 걸린 왕자로 인해 안팎으로 근심에 쌓인 러시아 황조. 시베리아의 빈농 출신인 라스푸친은 황태자의 병세를 완화시키면서 제집처럼 궁전을 드나들지만, 상스러운 언동과 난잡한 행위들로 황제의 분노를 산다. 그러던 중 오스트리아와 러시아간에 전쟁이 일어나고, 니콜라스 황제는 라스푸친의 조언에 따라 군사전략을 세우지만 그만 대패해 국민들의 비난을 받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이제껏 그를 신뢰하던 황후에게까지 외면을 당한 라스푸친은 한장의 편지를 남긴 후 죽음을 당한다. 그 편지에는 입에 담지도 못할 무서운 예언들이 담겨져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