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와 참새(The Hawks And The Sparrows, 1966)

가난한 아버지와 아들이 텅 빈 거리를 걷다가 말하는 좌파 까마귀를 만나 함께 길을 떠난다. 까마귀는 두 부자에게 ‘매와 참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무리 사랑의 말을 들어도 강한 매는 약한 참새를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배고픔을 못이긴 부자도 까마귀를 잡아먹는다. 네오리얼리즘의 쇠퇴에 관한 알레고리로 해석되는 이 영화는 파졸리니 작품 중에서 이례적으로 유머러스하다. 파졸리니는 이 영화를 자신의 가장 순수한 영화라고 말했다. (2012 부산 영화의 전당)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