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당시 체코슬라바키아. 작은 마을에도 나치의 마수는 어김없이 드리워지고, 유대인의 상업행위에도 제동이 걸린다. 이로 인해 가난한 소작농이자 목수인 토노(조제프 크로너)에게 귀가 들리지 않는 노년의 유대인 과부 로잘리(아이다 카민스카)가 운영하는 단추 가게를 가로챌 기회가 찾아온다.
파시스트 경비대의 책임자로 있는 동서가 든든한 덕에 공짜로 가게를 차지하게 된 토노와 졸지에 종업원이 되어버린 로잘리의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너무도 당연한 일. 하지만 매일같이 투닥거리는 와중에도 토노는 로잘리에게 진심 어린 우정을 느끼게 되고, 며칠 뒤 그녀가 아우슈비츠에 끌려갈 운명임을 알게 되자 감당할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드는데…
가게를 받고부터는 돈만 밝히는 아내와도 다투게 되고, 로잘리가 수용소로 끌려갈까 잠이 안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