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The Housemaid, 1960)

방직공장의 음악선생인 동식은 헌신적인 아내와 함께 다리가 불편한 딸, 어린 아들을 보살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잘 생긴 외모로 인해 여공들에게 흠모 이상의 지나친 관심을 받고 난감해진다. 집을 근사하게 리모델링한 지 얼마 후 손바느질로 맞벌이를 해온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하녀를 찾기로 결심, 동식을 사모하던 여공 경희의 소개로 젊은 여인을 하녀로 맞이한다. 하녀는 품행이 방정치 못하지만 나쁜 여자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임신한 아내가 요양을 위해 친정에 간 사이 경희가 집으로 찾아와 동식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한다. 이 장면을 지켜본 하녀는 경희가 나간 후 동식을 유혹해 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임신한다. 사실을 알게 된 동식의 아내 하녀를 계단에서 넘어뜨려 유산시키고, 아이를 잃은 하녀는 잔인한 복수를 시작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