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선(The Last Witness, 2001)

한강에서 떠오른 한 노인의 시신(양달수). 이 사건을 쫓는 오형사(이정재)는 사건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간다. 현장에서 발견된 특수제작된 일본 금속안경. ‘대량(大良)’이라는 명함 조각. 그리고 양달수의 방에서 발견된 결정적인 두장의 사진. 사진의 장소 거제 옥천초등학교를 찾은 오형사. 그는 오래된 손지혜(이미연)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거제포로 수용소를 둘러싸고 있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된다.

한국전쟁당시 탈출포로 손지혜를 데리고, 어느날 거제도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손지혜를 사랑하던 황석(안성기)은 50여년간 비전향 장기수로 형을 살고 최근에 출감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편 한국전쟁당시 양달수와 함께 포로를 검거했던 지서주임 김중엽이 죽는 또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금속안경테의 주인은 일본인 사업가 마에다 신따로임이 밝혀진다.
오형사는 그가 바로 손지혜와 함께 탈출하다 총살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한동주(정준호)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양달수가 살인당한 즈음에 한동주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