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왕 김춘삼(Kim Chun-Sam, A King of Beggars, 1975)

김춘삼은 실제 거지 출신으로 거지 세계의 비극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거지들의 권익과 행복을 위해서 내가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필사적인 투쟁 끝에 거지들의 왕초가 된다. 나중에 전국의 거지왕으로 추대되어 ‘대한 자활 개척단’이라는 거지 선도 단체를 조직하게 된다. 더욱이 5.16혁명이후 개간사업의 후원이 적극화되자 이에 힘입어 유휴지를 개간하여 많은 성과를 올렸다.

그는 또 수차에 걸쳐 거지와 창녀들을 묶어 합동 결혼식을 시켰는가하면 소매치기나 깡패와 같은 불량자들도 선도하여 희망을 심어줬다. 그는 일자무식이기 때문에 때로 폭력적인 방법을 쓰기도 하나 그것은 그로서는 어쩔 수 없는 수단이었다. 그는 지금 신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으나 ‘나의 꿈은 이 땅에서 거지를 완전히 추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