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여섯의 노총각 형사 영수. 사람좋지만 고집스럽고 보수적인 영수는 어느날 치마를 훔치다 들켜 경찰서에 끌려온 유리를 만난다.그와중에도 당당하고 거침없는그녀를 영수는 택시까지 잡아주면서 훈방한다.그러나 그순간 유리는 그의 지갑을 슬쩍하고, 영수는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는다.
며칠후 구두가게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영수, 그러나 그순간 나타난 유리로 인해 범인은 도망치고 영수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어느날, 혼자사는 영수와 아파트로 새벽 세시에 걸려 온 전화,경찰서에 끌려간 유리가 영수를 삼촌이라고 둘러댔던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