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의 난(The Uprising, 1998)

때는 1901년. 제주도민은 천주교도들의 비인간적인 행패와 탐관오리들의 과징한 세금 징수로 극도의 생활고에 시달린다. 마침내 그 분노가 극에 달한 민중들은 난을 일으킬 움직임을 보인다. 한편 유생들은 부패한 세금징수관과 결탁한 천주교인들과 프랑스 신부들을 규탄할 목적으로 민회를 소집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비천한 신분의 이재수가 감히 그 민란의 선봉장, 즉 장두가 된다. 난이 끝나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목숨을 내 놓는 것이 바로 장두의 운명.

이재수는 사랑하는 여인 숙화와의 사랑도 뒤로 한 채 성난 민중들을 이끌고 프랑스 신부와 천주교인들이 숨어있는 성으로 진군한다. 마침내 성을 에워싼 민중들은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