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

비오는 교외. 야당의 대통령 후보인 ‘박이규'(박근형)와 밀애를 즐기던 앵커우먼 ‘김지원'(김성령)은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되던 ‘정용욱’의 테러를 목격하게 되고 간신히 살해의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스캔들을 염려한 ‘박인규’에 의해 침묵으로 일관되고, ‘김지원’은 자책 속에서 계속되는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그녀는 정치국기자인 ‘최종수'(안성기)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리게 되고 ‘최종수’는 자살로 알려진 ‘정용욱’의 사건에 집요한 추적을 개시한다.

결국 ‘김지원’의 제보에 따라 ‘정용욱’ 사건이 타살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되자 정국은 엄청난 회오리에 휘말리게 되고, 사건의 핵심은 거대한 권좌의 뿌리에서 나왔음이 느껴지게 된다. 결국 언론의 사명감 속에 ‘최종수’는 진실을 보도하게 되고 정의의 승리를 외치지만 차가운 현실이 그 모두에게 다가선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