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겨울. 젊은시절 만주벌판을 휘젖던 박치기천재 “시라소니”가 서울에 나타나자 김두환은 그를 형으로 대우하기로 한다. 한편 이정재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주먹왕국을 세우고 막대한 이익을 챙기며 돌격대장 동진의 원망을 사고 있었다. 여기에 시라소니가 안하무인한 태도로 용돈을 타내려 하자 동진. 쐐시등을 시켜 시나소니를 조용하게 하자. 명동파 일원이 동대문파에게 복수를 결심하지만…
결국엔 주먹사에서 가장 악명높은 시라소니 린치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인해 이정재는 사건을 무마하려고 김사범을 특사로 보낸다. 이날부터 청계천은 명동과 동대문의 주먹 경계선으로 정해지고, 그해겨울 동진이 애들을 데리고 떠나자 이정재는 유지광을 불러오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