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감각과 뛰어난 지략으로 ‘도박판의 황제’로 불리는 정수(김명곤 분)는 오늘도 화투판을 따라 떠돈다.
시골 여관의 한구석에서 패를 돌리던 그는 그에게 반한 술집 작부 덕에 우연히 경찰로부터 위기를 모면하고 그녀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다.
서울 화투계의 ‘큰손’ 홍성(전무송 분)은 큰 판을 벌이기 위해 꾼을 불색하던 중, 정수를 끌어 들인다.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돈을 울궈먹는 홍석은 정수가 그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자 못마땅하게 여기고…
한편, 도박판에서 한목 잡아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에 찬 젊은이 강토(박상민 분)는 교통사고를 위장, 돈을 뜯어내 홍석과 정수가 있는 도박판을 드나들기 시작하는데….